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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마당]장애인 고용촉진… 공생의 가치와 의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9-06 조회수 14194
[경향마당]장애인 고용촉진… 공생의 가치와 의미
이상택 장애인고용공단 홍보협력부장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금 이 순간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야 건강하고, 안전하고, 적절히 부유하고, 신분 상승이 가능한 삶을 영위할 기회가 가장 많을까?"란 질문을 놓고 세계 100개 국가를 평가한 기사를 내보냈다. 여기서 우리나라는 프랑스, 싱가포르를 제치고 15위를 차지했다. 전체 국가 중 2위의 높은 평가를 받은 교육분야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인재를 길러내는 우리의 교육은 세계적 수준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우리의 수월성 교육을 모범사례로 자주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공생의 가치와 의미를 배우는 '진정한' 교육이라면 어떨까?

얼마 전 부산의 한 여고생이 지적 장애를 가진 같은 반 학생을 모욕하는 사진과 글을 올려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다른 한쪽에서는 지적 장애가 있는 여학생을 담뱃불로 지진 것도 모자라 강제로 인분을 먹인 십대 소녀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유가 어처구니없다. 피해자가 자신들을 째려봤기 때문이란다.

진화생물학에서 밝혀진 바처럼 다양성이야말로 종(種) 진화의 키워드이며 특히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다수자의 폭력은 우리가 파시즘이라고 부르는, 개인이 말살된 끔찍한 전체주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용분야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으로 오늘(6일)부터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내년에 있을 제8회 서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참가선수들의 열기가 뜨겁다.

입만 열면 곳곳에서 경쟁력을 외치는 사회이다. 모처럼 상대를 앞지를 기회를 얻은 거북이는 잠든 토끼를 깨워서 같이 달리는 바보짓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거북이는 축하해줄 상대 없이 혼자서 석양에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이 같은 공생의 의미를 자녀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자 하는 부모들은 한 번쯤 9월의 장애인 행사에 참석하시길 바란다.

경향신문 20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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