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월드 · 화엄회, 캄보디아 다목적 복지센터 기공 - 7월7일 씨엠립서…교육 및 의료 지원 활성화 기대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화엄회(회장 도공스님)가 추진해왔던 해외복지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와 화엄회는 지난 7일 캄보디아 씨엠립 BWC(캄보디아의 아름다운 세상) 아동센터에서 'BWC 화엄 다목적 복지센터' 기공식을 거행했다.<사진>
이번 기공식은 지난 3월30일 화엄회와 로터스월드의 업무협정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앞으로 화엄회는 복지센터 건립을 비롯해 로터스월드와 BWC 아동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화엄 다목적 복지센터는 연면적 144㎡의 규모로 병원운영시설 및 교육, 복지시설 등으로 운영되며 한국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선문화 체험 센터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화엄회 고문 자승스님,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 BWC 아동센터 원장 성보스님, 화엄회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 분타룻 씨엠립 주정부 부주지사,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엄원재 서기관 등을 비롯해 마을주민 700여 명이 참석해 다목적센터 기공을 축하했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은 "국제국호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불교계에서도 세계적인 구호단체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로터스월드 차원에서 많은 어려움과 한계가 있었는데 화엄회에서 국제국호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이번 다목적 센터 기공식을 계기로 더욱 신심과 원력을 내서 구호활동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승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로터스월드의 원력으로 이곳에 세워진 고아원과 교육시설은 양국불교 교류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화엄회는 로터스월드와 함께 고아원 운영과 교육사업 및 의료구호 사업이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화엄 다목적센터가 캄보디아 복지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씨엠립 주정부와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주정부와 지역 주민들을 대표해 축사를 한 분타룻 부주지사는 "다목적 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뜻을 모아주시고 멀리 한국에서 오신 조계종 스님들과 BWC 아동센터 관계자들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BWC 아동센터 어린이들을 훌륭하게 교육해 아이들이 캄보디아 사회를 이끌어나갈 지도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기공식에 이어 스님들은 다목적 센터의 원만한 회향을 기원하며 기념식수를 진행했으며, 마을 주민들을 위해 총 4톤의 쌀을 나눠주며 훈훈한 보시행을 실천했다.
화엄회 고문 자승스님과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이 마을 주민들에게 쌀을 나눠주는 보시행을 실천했다.(사진 왼쪽) 기공식에 참가한 아이들이 박수치며 다목적 센터 기공을 축하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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