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종교계가 아시안게임에 이어 열리는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역 종교계가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은 장애인들의 경기 모습.]
아시안게임 기간 중 선수촌 내 종교관을 운영했던 지역 종교계는 오는 26일 열리는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도 서포터스 구성 등 지원활동과 함께 종교관도 계속 운영키로 했다.
부산불교사회복지기관협의회(회장 혜총스님)는 산하 복지시설과 단위 사찰 및 신도회 자원봉사단체 등을 중심으로 각 경기장마다 참가국을 적극 응원하는 서포터스를 구성키로 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불교사회복지기관협의회 10여개의 산하 복지관 직원과 복지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미리 정한 참가국의 경기장에 응원을 나가는 한편 이동이 불편한 선수들을 위해 선수단이동 도우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참여 의사를 밝힌 불자들이 현재 300여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무관심 속에서 준비되고 있는 장애인경기에 보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불교사회복지기관협의회는 아·태장애인경기가 반쪽 대회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산하기관 및 신도단체가 모금한 1천만원으로 개·폐회식 입장권을 구매했고 앞으로도 추가구매를 할 예정이다. 또 아·태장애인경기에 맞춰 장애복지 사업을 주제로 18일 '사회복지 프로그램 사례발표회'를 열어 장애인들의 실상과 사회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868-0951.
지역 기독교인들도 아·태장애인경기대회를 앞두고 기독교 지원단을 결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장애인 관련 부서가 있는 지역 교회와 장애인 선교단체, 장애인 관련 단체 등 모두 3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기독교지원단은 서포터스 활동은 물론 저개발국 장애인선수단의 참가비 및 체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독교지원단은 이를 위해 석달 전부터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선수촌 내 기독교관 운영과 서포터스 지원활동에 대해 세부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
기독교지원단 간사 강동현(양문교회) 목사는 "이번 아·태장애인게임은 경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직접 경기장으로 나가 그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지원단은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4시 수영로교회에서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축하행사를 열 계획이다. 301-0887.
천주교 부산교구도 아·태장애인대회기간 중 종교관을 운영하는 한편 본당별로 지원을 강구하고 있다. 629-87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