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4 독서신문 = 장윤원 기자] 청소년들의 지나친 미디어이용과 중독 행태에 따른 조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사)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청소년의 미디어이용형태 및 중독 등에 대한 학부모·교사·청소년의 인식도"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부모 316명, 교사 320명, 청소년 370명(총 1,00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인식, 청소년 미디어 중독 실태 인식, 청소년 미디어 중독 대응 정책 인지도 및 평가, 청소년 미디어 중독 대응 관련 학모부 지도 인식 등의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청소년 미디어 중독 대응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은?"이란 질문에서 교사(30.3%)와 청소년(21.3%)은 "미디어 중독 예방을 위해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접속시간을 줄이는 규정 제정"을 1순위로 응답했다.
최근 시행된 "심야시간 온라인게임 셧다운제" 도입의 정책 효과에 대한 질문에서는 교사(72.3%), 학부모(61.8%), 청소년(45.3%) 등 셧다운제 도입이 게임 중독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응답해 온라인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밖에도 "인터넷 게임 이용습관"과 "휴대폰 이용 습관"의 경우 모든 응답군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를 1순위로 응답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함을 표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인터넷 이용 목적은 주로 "게임 이용(58.1%)", 휴대폰 이용 목적은 "문자메세지 이용(66.5%)", TV시청 목적은 "오락프로그램 시청(89.6%"로 나타나 청소년의 미디어 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또 가장 심각한 청소년 미디어 중독 형태는 세 집단 모두 "인터넷 게임 중독"을 1순위로 뽑아 우리나라 미디어 중독 예방을 위한 최우선 정책이 "청소년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 및 치료"가 돼야 한다는것에 공감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부산 게임중독 청소년의 친모살해 및 자살 사건 등과 관련해 청소년 인터넷중독에 대한 관련부터 협력 강화 등 향후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