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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청년층 함께 나누는 일자리 창출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6-17 조회수 14695
[국민일보-사설] 노인·청년층 함께 나누는 일자리 창출을


한국 노인들은 가난하다. 65세 이상 노인가구(1인 가구 포함) 빈곤율은 2007년 기준으로 최저생계비 미만인 절대빈곤과 중위소득의 반에도 못 미치는 상대빈곤이 각각 35.6%, 47%나 된다. 모아둔 재산도 변변치 못하고 벌이도 시원찮은 탓이다.

그 결과 이들의 근로의욕은 높을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의 '2008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 5224명 중 90.2%가 계속 일할 뜻을 밝혔고, 60세 이상 미취업자 9922명 중 37.1%가 취업을 희망했다. 취업 목적은 생계비 마련이란 응답이 90%에 육박했다.

선진국의 경우 노인들의 근로의욕은 주로 자기실현과 사회봉사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노인들은 생계형 근로가 압도적이다. 노인일자리 문제를 예외적으로 취급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어제 대표적인 편의점기업 훼미리마트와 '시니어 스텝업(Senior Step-up)' 협약을 맺고 5년 안에 1500개의 노인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일정 기간 노인들의 인턴실습비를 지원하고 이후 훼미리마트는 이들을 일선 점포의 정식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게 골자다.

이 제도는 현재 일본의 몇몇 기업들이 도입, 운영하고 있는 토·일 및 심야 전담 노인근무제로 확대해도 좋을 것이다. 토·일요일엔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 젊은층은 쉬게 하고 주말이라도 별 계획이 없고 심야나 새벽에 잠이 없는 노인들을 근무하게 하자는 내용이다. 서비스업에 특히 효과적이겠다.

이로써 젊은층과 노인층 모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요즘 젊은층 확보에 큰 애를 먹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것은 저임금보다 토·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여건이란 얘기도 나온다.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은 남녀노소 구분이 있을 수 없다. 다만 노인과 여성 근로자들 중에는 풀타임보다 파트타임을 선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더 많은 시니어 스텝업이 쏟아지기를 기대한다.


[2010.06.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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