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요지는 범어사에서 주차장을 만들기 위하여 불법으로 살고 있는 연립을 철거한다는 내용인데 입주자들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하다가 "종교단체에서 이럴수 있습니까?"하는 절규를 그대로 내 보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30여년 전에 행정이 어두울 때 불법으로 연립을 건립하여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가, 법원의 판결에 의한 철거를 거부하면서 이주 대책을 요구하다 부득이 강제 집행을 하는 것인데, 저렇게 뉴스를 내 보내면 범어사스님들은 나쁜 사람들로만 비추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입주자들은 범어사에서 사유재산을 보존받기 위하여 세대주를 대상으로 소송을 하여 패소하면 세대주를 다른 가족 이름으로 바꾸면서 법망을 피하고, 엄연히 불법 건물인 줄 알면서 헐값으로 거래하여 놓고는 이제 와서 "부처님 그늘 아래 그동안 잘살았으니 고맙다"고 인사는 못할 망정 보상과 이주 대책을 요구하는 것은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교도 행정이 발전하여 이처럼 여러사람을 오해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종단에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대안으로 종단의 모든 재산이 비영리법인화하여 관리 되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교행정이 발전하여 언론의 영향력을 높여서 보도가 제대로 나오게 하여야 할것이며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열심히 포교하여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재가신자 보다는 행정과 정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종단의 스님들께서 더욱 절실히 느껴야 할 내용이지만요^^ [박용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