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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여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12-11 조회수 5681
향기나는 여성
혜총스님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상임이사/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계절의 변화가 완연한 우리나라를 부러워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만큼이나 봄 여름 가을 겨을이 뚜렷해 그 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민족의 풍부한 정서는 문화나 예술의 세계에까지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아름다운 우리나라에서 살고있는 우리들은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보도들은 우리들의 삶이 과연 희망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던지기에 충분합니다. 불안한 경제상황과 정치, 국제적인 충돌 등등 우리들에게 미래를 더욱 불확실하게 하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우리의 희망이나 행복은 우리들 자신의 내면에서 찾지않으면 안됩니다. 아무리 흔들어 대어도 꿋꿋하게 버티고 서있는 반석처럼 자신의 삶을 가꿀 줄 알아야 희망과 행복은 찾아옵니다.

오욕칠정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삶으로 한 평생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일상의 삶속에서 유혹에 휩쓸리지않고 진리에 부응하는 성숙된 삶을 존중하며 걸어가는 사람들도있습니다.

진리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가슴속에 샘솟는 원(願)이 있습니다. 이 원은 삶의 목표와 같기에 원이 뚜렷하면 뚜렷할수록 삶이 당당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원이 있는 사람의 곁에는 향기가 진동합니다. 그런 사람은 우주에 자신을 맡겨서 끄달리지 않고 자신이 우주를 이끌고 갑니다. 가만히 주위를 한번 둘러 보십시오 항상 자신있고 생기가 넘치는 사람은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합니다. 그런 사람은 대부분 자기의 삶에 대한 확신속에서 살아갑니다.

2천5백년 전에 살다간 승만부인이란 인도의 한 여성은 공주로 태어나 남부러울것없는 세속적인 삶이 보장되고 있었지만 열가지의 서원을 세우고 실천하며 살았기때문에 부처님께 여러세월이 지나 보광여래불이 되리라는 수기를 받게 됩니다.

그 승만부인의 서원은 그렇게 어려운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들도 일상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리입니다.

계율을 범하지 않겠다. 어른에게 교만하지 않겠다. 성내지않겠다. 잘생긴 용모를 시기하거나 값진 패물을 부러워하지 않겠다. 내몸이나 소유에 아끼려는 생각을 내지 않겠다. 재산은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서만 모으겠다. 보시와 부드러운 말과 이익되는 행동과 처지를 같이하는 일로 중생을 거두고 싫어하지 않고 거리낌없는 마음으로 대하겠다. 고난을 만난 중생을 보면 도와 주겠다. 산 생명을 가두어 기르거나 계율 범하는 것을 보면 타이르고 거두어 나쁜일을 고치도록 하겠다. 바른 진리를 깊이 새겨 잊지 않겠다.

이상과 같은 승만부인의 진리적인 삶에 대한 확신은 오늘날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합니다.

인생은 열어가기 나름입니다. 자식에게는 좋은 어머니로 남편에게는 존경받고 사랑받는 아내로 살아가려면 빛나는 여성 성공한 여성의 삶을 원한다면 가을하늘처럼 맑고 파란 원을 가슴속에 간직하십시오.

내자신이 가을하늘을 맑게 볼 수도 한스럽게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작고 쉬운 원을 가슴속에 하나씩 장만하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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