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 의뢰를 통해 청소년 가족관계 실태를 분석한 결과 한부모, 맞벌이부부(28.1%), 주말부부(38.9%)의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자녀와 대화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더 높았으며 소득계층이 하층(55.4%)인 경우가 중하류층(26.3%), 중류층(21.9%), 중상류층 이상(29.3%)인 경우에 비해 더 높았다.
이번 보고서는 2005년, 2010년 가족실태조사 원자료를 만 15세∼24세의 청소년과 만 12세∼24세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자녀간의 대화, 부모의 자녀에 대한 이해도,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 등 중심으로 재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부모 중 아버지(34.4%)가 어머니(19.8%)보다 자녀와 대화가 부족하며 딸(25.1%)이 아들(20.1%)보다, 고등학생(26.8%)이 중학생(20.0%)이나 대학생(21.5%)보다 부모와의 대화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자녀를 잘 이해할 수 없다"고 응답한 부모 비율은 한부모(55.9%), 맞벌이부부(17.4%)인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더 높았으며 소득계층이 하층(33.0%)인 경우가 중하류층(10.3%), 중류층(18.4%), 중상류층 이상(5.2%)인 경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가 나를 잘 이해하지 못 한다'고 응답한 자녀의 비율은 아들(23.6%)이 딸(16.7%)보다 더 높았고, 어머니(22.2%)의 경우가 아버지(18.2%)의 경우보다, 대학생(23.0%)이 중학생(19.3%)이나 고등학생(20.7%)보다 더 높았다.
이밖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한 여가의 경우, '가족 여가시간'은 부모 중 아버지가, 가족형태별로는 주말부부가 짧고, '가족 여가활동'은 'TV시청'이 가장 높으며, '희망하는 가족여가활동'은 '여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가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 가족형태 및 소득계층별로 부모와 자녀간 대화와 상호이해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부모가족 등 가족형태를 고려해 부모 및 자녀교육을 강화하고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가족여가 인프라확충 등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